결승서 박세현에 2-1 짜릿한 역전승…장사급 정선우, 준우승
홍건후(안산 매화초)가 제75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초등부 용장급(55㎏ 이하)에서 정상에 올랐다.
홍건후는 25일 강원도 인제군 원통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초등부 용장급 결승서 박세현(성동초)을 접전 끝에 2대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홍건후는 박세현에게 밀어치기로 첫 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둘째 판을 오금당기기로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홍건후는 3번째 판서 밭다리로 공격해오는 상대를 되치기로 뉘여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궜다.
홍건후는 “첫 판을 내주며 불안했다. 하지만 두 번째 판을 잡으면 이길수 있다는 생각에 코치님 지시대로 먼저 오금당기기를 시도했는데 결과가 예상대로 나와 마지막 판은 더욱 자신감을 갖고 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라며 “이만기 교수님 같은 훌륭한 씨름 선수가 되고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반면, 장사급(120㎏ 이하) 결승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정선우(용인초)는 강민상(원통초)을 맞아 밀어치기로 첫 판을 따내 기세를 올렸으나, 두 세번째 판을 들배지기로 내리 내줘 아쉽게 준우승했다.
체급 최강자로 평가받는 정선우로써는 첫 판을 내준 뒤 상대를 너무 얕본 것이 패인이라는 게 소속팀 김현태 코치의 전언이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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