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 전국씨름선수권 일반부 3개 체급 석권

소장급 유환철ㆍ용장급 황정훈ㆍ용사급 이상엽 모래판 평정

제75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서 체급 정상에 오른 용인시청의 (왼쪽부터) 이상엽, 황정훈, 유환철.용인시청 제공

용인시청이 제75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일반부 3체급을 석권했다.

장덕제 감독이 이끄는 용인시청은 28일 강원도 인제군 원통체육관에서 열린 6일째 남자 일반부서 소장급(80㎏ 이하) 유환철, 용장급(90㎏ 이하) 황정훈, 용사급(95㎏ 이하) 이상엽이 체급 정상에 동행했다.

단판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서 소장급 유환철은 결승서 이준호(영월군청)에 들배지기로 승리를 거둬 우승을 차지했고, 용장급 황정훈도 결승서 전형근(영월군청)을 덧걸이로 물리쳐 실업무대 첫 장사에 올랐다. 용사급 이상엽은 홍성용(양평군청)을 빗장걸이로 뉘여 군 전역 후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상엽은 "군 복무 기간에도 몸 관리를 꾸준히 했지만 생각보다 전역 후 첫 우승이 늦게나와 걱정되기도 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체력과 기술을 연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황정훈도 "고교, 대학시절과 실업무대는 격이 달라 어려움도 있었지만 첫 우승을 차지하게 돼 감격스럽다.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동기를 확실하게 얻었다"라고 말했다.

장덕제 용인시청 감독은 “기존 멤버들은 물론 팀에 새로 합류한 황정훈과 이상엽 등이 제 몫을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용인시와 시체육회 등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다음달 7일 울주에서 열리는 장사대회서도 타이틀을 가져올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장급(85㎏ 이하)서는 ‘백전노장’ 이재안(양평군청)이 팀 후배 김윤수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손쉽게 우승했다. 반면, 역사급(105㎏ 이하) 김보경과 장사급(140㎏ 이하) 김찬영(이상 인천 연수구청)은 결승서 각각 최정훈, 최성민(이상 충남 태안군청)에 져 나란히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단체전서는 연수구청이 결승서 영월군청에게 2대4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했고, 경기 광주시청은 4강서 영월군청에 3대4로 져 공동 3위에 머물렀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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