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문화예술연대가 과천시의회의 문화예술 예산 삭감에 대한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연대는 지난 28일 여의도 국민의 힘 당사 앞에서 국민의힘 소속 과천시의원들이 주도한 문화예술 예산 대폭 삭감 사태에 항의하는 1인 시위와 함께 이준석 대표에게 이들의 행동을 고발하고, 이에 대한 처분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과천시의회가 문화예술 예산을 삭감하는 바람에 25년 동안 추진해 온 거리축제를 못 하게 됐다” 며 “이번 사태를 주도한 시의원 중 3명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의 문화 정책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작태”라고 이들에 대한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이들은 이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부터 모든 공직 후보자에게 자료해석 능력, 표현능력, 컴퓨터 활용능력, 독해능력을 요구한다 한 것을 들어, 거기에 문화예술 소양 능력 검증을 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과천시의회와 문화예술인 간의 갈등은 시의회가 지난 4월 중순 추경예산 심의에서 축제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등 문화 예산을 전체적으로 크게 칼질을 한 데서 촉발됐다.
연대 관계자는 “시의회는 축제 예산은 물론 오랫동안 집행돼 온 시민 문화예술 활동 지원예산까지 전액 삭감했다”며 “특히, 시의회는 시 예술인들이 경기도 공모를 통해 확보한 지원금에 대한 지자체 분담금마저 전액 삭감해 이들을 도 지원금을 반납해야 할 위기로 내몰았다”라고 비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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