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 가상화폐 투명성 강화 등 청년 현안 집중 탐구

29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치아카데미-정치, 미래를 읽다' 강연에 참석한 이용우 국회의원,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옥분 경기도의회 민주당 정치아카데미교육원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광희기자

“청년들의 가상자산 투자와 이들을 보호하는 건전한 시장 질서 확립 중요성을 알게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29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정치아카데미교육원(원장 박옥분) 주최로 열린 ‘정치아카데미’에 참석한 경기도의원들이 전 세계 ‘메가트렌드’로 부상한 가상자산의 명과 암을 분석한 강연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도의회 민주당 정치아카데미는 지방정치인을 위한 인문학과 정치현안 등에 대한 지식확대를 목적으로 설치한 교육과정이다.

올해는 ‘정치, 미래를 읽다’를 주제로 ▲가상자산(29일, 이용우 의원) ▲서민주택의 공급 확대 방안(7월6일, 박정 의원) ▲쓰레기와 환경문제(7월12일, 이동학 최고위원) ▲인구 및 지방소멸 해법(7월19일, 마강래 중앙대 교수) ▲미래 정치를 위한 근본적 문제제기(7월27일, 이탄희 의원) 등 5개 강좌로 구성됐다.

이날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첫 강연에는 장현국 도의회 의장(수원7), 박근철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왕1)를 비롯한 도의원 3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장현국 의장은 인사말에서 “대한민국과 경기도 발전을 위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전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박근철 대표는 축사를 통해 “정치아카데미에서 각종 현안 지식을 습득, 주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9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치아카데미-정치, 미래를 읽다' 강연에서 이용우 국회의원이 경기도의원들을 대상으로 가상자산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이광희기자
29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치아카데미-정치, 미래를 읽다' 강연에서 이용우 국회의원이 경기도의원들을 대상으로 가상자산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이광희기자

정치아카데미 첫 강연자로 나선 이용우 의원(고양정)은 ‘가상자산 무엇을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일 거래대금 20조원에 육박하는 가상자산 시장에 2030세대가 몰리는 이유와 이용자를 보호하는 ‘가상자산업법’의 제정 필요성을 소개했다.

이용우 의원은 “젊은 세대가 코인에 접근하는 이유는 집값 폭등 등 미래 불안정성에 기인한 점이 큰데 일부 기성세대는 이를 단순 투기로 매도하고 있어 간극이 생기는 것”이라며 “다만 투자로 보기에도 위험요소가 존재하는 만큼 가상자산을 잘 이해하고 시장을 양성화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자신이 대표발의한 ‘가상자산업법’ 주요 내용으로 ▲가상자산사업자 불공정행위ㆍ시세조종행위 금지 ▲가상자산 백서 공시 ▲이용자 예치금ㆍ예탁자산 거래소 별도 예치 등을 소개하며 거래 투명성 강화를 강조했다.

이날 강연을 주최한 박옥분 원장(수원2)은 “가상자산의 본질과 미래 방향성을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심사숙고한 끝에 5개의 이슈를 주제로 선정한 만큼 정치아카데미를 통해 경기도의 발전적 미래를 구현하는 토대가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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