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유채꽃ㆍ코스모스단지 조성 및 축제 등을 최소화하고 대신, 한강시민공원 힐링화사업에 나선다.
29일 구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여년간 한강시민공원 5만9천㎡에 꽃단지를 조성하고 봄이면 유채꽃, 가을이면 코스모스를 식재, 이를 테마로 한 축제를 열어왔다. 여기에 투입된 예산만 매년 15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비슷한 테마의 꽃축제가 지자체마다 유행처럼 번지면서 구리시만의 고유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3단계 사업으로 한강시민공원 힐링화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1단계로 다양한 색상의 수국을 자연학습장과 백합나무길 등지에 심고 국내에서 가장 긴 상록수 거리도 조성한다. 기존 꽃단지를 활용한 사계절 잔디마당과 등수국(藤水菊) 터널 등도 꾸민다.
내년 2단계로 시민참여형 묘목장을 겸한 반려식물정원을 조성,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통해 1인1나무 반려수목 갖기운동도 펼친다.
3단계로 들꽃동산 부지를 활용, 로맨틱정원을 조성, 버스킹 공연장을 겸한 숲속산책로 등 차별화된 공간으로 가꿔 나간다.
안승남 시장은 “언제나 편안한 정원 같은 공원을 조성키 위해 한강시민공원 힐링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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