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ㆍ연수구청, 나란히 2체급씩 석권…소장급 유환철, 대회 2관왕
대학 경량급 강자인 전성근(경기대)이 제75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선수권부 경장급(75㎏이하) 우승을 차지, 시즌 2관왕에 올랐다.
김준태 감독ㆍ홍성태 코치의 지도를 받는 전성근은 29일 강원도 인제군 원통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7일째 선수권부 경장급 결승전서 한상진(한림대)을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로 연파, 2대0 완승을 거두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4월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에 이은 시즌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앞서 전성근은 4강서 최원준(경남대)을 접전 끝에 2대1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으며, 한상진은 임성권(인제대)을 2대0으로 일축하고 결승에 진출했었다.
홍성태 경기대 코치는 “(전)성근이가 4강서 복병을 만나 다소 고전해 우려가 컸다. 하지만 탁월한 경기운영 능력으로 이를 잘 극복해내면서 결승전은 비교적 수월하게 이겼다. 단체전서도 활약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전날 남자 일반부서 3체급을 석권했던 장덕제 감독이 이끄는 용인시청은 이날 선수권부서도 두 체급 패권을 안았다.
전날 일반부 소장급(80㎏이하) 우승자인 유환철(용인시청)은 이날 선수권부 결승서 최창민(세한대)에 밭다리 기술로 두 판을 따내 밀어치기로 한 판을 만회한 상대를 2대1로 꺾고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용사급(95㎏이하)의 ‘백전노장’ 이장일(용인시청)도 결승서 임대혁(경기 광주시청)을 잡채기와 밀어치기로 잇따라 모래판에 뉘여 2년 2개월여 만에 정상에 섰다.
장덕제 용인시청 감독은 “(유)환철이 부별 우승에 이어 선수권부 마저 제패해 자신감을 찾은 것이 큰 소득이다. 이장일은 노장인데도 불구하고 1위를 차지해 후배 선수들에 큰 귀감이 되었다. 항상 성실한 선수로 자기관리가 뛰어나다”고 평했다.
한편 역사급(105㎏이하) 결승서는 김보경(인천 연수구청)이 남원택(영월군청)을 밀어치기와 끌어치기로 완파해 우승했고, 청장급(85㎏이하) 성현우(연수구청)도 이용훈(울산대)을 잡채기 기술로 연파해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용장급(90㎏이하) 결승서는 김태하(인하대)가 정종진(영남대)을 2대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장사급(140㎏이하)서 김민호(경기대)는 준우승의 선전을 펼쳤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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