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여성단체 “경기 자치경찰위원회, 여성 참여 기회 환영”

경기도에 출범한 자치경찰위원회 14명 중 5명이 여성으로 구성, 지역 여성단체들이 환영 의사를 표명했다.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ㆍ경기여성단체연합ㆍ경기여성연대ㆍ경기자주여성연대 등으로 구성된 경기여성네트워크는 30일 “주요 생활안전 사무를 논의하고 결정하는 자치경찰위원회 구성원에 여성과 남성이 고루 참여하는 첫 출발을 보였다”며 “동수비율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민관경이 협업해 만든 거버넌스 운영 모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나라에선 경찰 개혁의 일환으로 자치경찰제가 추진됐다. 7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경기도에서도 6월30일자로 자치경찰위원회가 출범했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총 7인으로 도지사 1인, 도의회 2인, 도 자치경찰위원 추천위원회 2인, 국가경찰 위원회 1인, 도 교육감 1인 등 추천을 받아 구성된다. 경기도는 남ㆍ북 각각 위원회를 두기로 함에 따라 총 14인의 위원회 운영을 하게 된다.

그동안 경기여성네트워크는 도 자치경찰 업무의 범위와 그에 따른 역할규정 등을 살피고, 운영에서도 성인지 관점 도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여성을 비롯해 아동,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막는 데 필요하다는 이유였다.

경기여성네트워크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여성단체와 공공기관 등이 지속적으로 논의 테이블을 마련했는데 이 같은 사례가 도출돼 의미가 깊다”며 “지역 치안 서비스의 변화를 도민들이 실감하고, 종래에는 성평등 지역사회 구현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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