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색 옅어진 ‘경기도 TK’… 최종환 첫 재선시장 가능성
접경지역인 파주시는 ’경기도의 TK‘ 라며 한동안 보수색채가 확연했다. 하지만 2000년대에 접어 들면서 빈번한 남북한 평화교류 영향과 운정신도시 개발로 20~40대 젊은층이 대거 유입 되면서 진보세가 큰 폭으로 확장됐다. 민심의 변화는 역대 파주시장 선거에서 보수와 진보가 번갈아 행정을 책임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1992년이후 5차례 치러진 시장선거에서 2004~2010년 보수인 한나라당이 보궐선거로 재선에 성공한 것외에는 이후 모두 단임에 그쳤다. 이에 지역정가에서는 “총 유권자 2/3를 차지하는 운정신도시 등이 진보 텃밭으로 변했다”며 “정당이 번갈아가며 승리하는 공식은 유효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최종환 현 파주시장(55)과 김기준 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63), 원희복 전 경향신문 부국장(60)이 후보로 거론 된다.
최종환 시장은 최근 한 여론조사기관에서 지난 3년간ㅍ시정성과가 무려 70%에 육박 했다. GTX-A노선 착공과 지하철3호선 파주연장(운정~금릉역)확정, 금촌~조리선 국가사업반영등 성과와 아주대병원 및 CJ ENM 컨텐츠월드 유치 등으로 파주의 미래자족도시기틀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탈권위·공정·청렴을 브랜드로 일 잘하는 최 시장이 역대 민주당 최초로 재선시장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지난 민주당 파주시장 후보 경선에서 최 시장에게 석패했던 김기준 전 원장은 이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을 맡았다. 현재는 이재명 대선캠프에 참여, 경제정책참모로 일하고 있다. 이 지사 대선결과에 따라 행보를 뚜렷히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파주출신 원희복 전 경향신문 부국장도 시장후보로 떠 오르고 있다. 민화협 편집인과 민족일보 기념사업회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원 전 부국장은 민족일보 조용수평전 및 한때 사회적 논란이 됐던 보물선 돈스코이 호 실체를 책으로 엮어 내는 등 시대 정신을 주도하는 따뜻한 개혁주의자로서 호평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어게인 2014’ 각오속에 박용호 전 파주시갑 당협위원장(58)과 한길룡 전 도의원(60)이 우선 떠오른다. 또한, 김동규 전 도의원(54), 박재홍 전 자유한국당 파주시장 후보(65), 조병국 전 한국IBM CEO(65)도 본인 뜻과 무관하게 거론되며, 청년 정치인으로 고준호 (사)지역경제문화원장(38)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박용호 전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장관급 예우)에 발탁되면서 지난 파주시장 후보 경선과 21대 총선(파주을)에 도전했으나 모두 고배를 들었다. 파주의 혁신적인 발전위한 대안으로 4차 산업혁명을 내걸고 IT 전문가 경력을 내 세우고 있다.
도의원 당시 최우수의원으로 꼽혔던 한길룡 전 도의원은 소상공인연합회 파주시회장등을 맡으면서 위기타개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고준호 원장은 이준석 당대표 선출로 세대교체가 화두로 떠오르며 주목을 받는 케이스다. 험지에서 두 번 도의원 도전에 실패한 바 있는데 2014년 선거 때는 불과 85표차로 낙선했었다. 중앙당 부대변인과 도당 청년위원장 등을 맡은 바 있다.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 후보로 이인재 전 파주시장(61)이 거론된다. 지난 파주시장 선거에 부인 권종인씨가 바른미래당 후보로 나섰던 이 전 시장은 국민의힘과 합당이후 거취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변에서 아깝게 실패한 시장 재도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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