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발표로 철도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경기도가 철도시설의 체계적 관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나섰다.
도는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해 도내 철도시설 유지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경기도 철도시설 유지관리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이번 계획은 5개년 계획(2021~2025년)으로 구상될 예정이며, 용역 수행은 경기연구원이 맡는다.
도는 용역을 통해 도와 일선 시ㆍ군 소관의 철도시설 5곳(총연장 66.9㎞)에 대한 ▲철도시설 현황 및 성능 ▲유지관리 현황 및 효율 ▲효율적인 유지관리 방향 등을 분석한다. 5개 철도시설은 의정부경전철과 용인경전철, 김포경전철, 5호선 하남선, 7호선 부천구간 등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우선 도는 철도시설의 노후화 및 성능, 향후 여건 변화 등을 분석하고 시설의 상태를 평가하는 기법을 마련한다. 이어 관련 내용을 종합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지표도 개발할 방침이다.
아울러 철도시설 사고와 장애현황 등에 대한 조사도 추진한다. 철도시설 유지관리 관련 국외, 타 시ㆍ도 동향과 정책에 대한 분석도 이뤄진다. 또한 철도시설 유지관리를 위한 기능별(관제, 역무 등) 분리방안과 경기교통공사의 철도시설 관련 역할 등도 연구한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수립된 계획은 내년 상반기 중 고시를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도는 이와 함께 도내 철도시설 유지관리 비전ㆍ목표를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추진전략 및 과제 등도 마련한다.
도는 이번 계획 수립 시 도내 철도시설의 안전수준이 향상돼 승객 만족도가 올라가고, 그동안 존재하지 않았던 가이드라인이 생김에 따라 도와 시ㆍ군이 효과적으로 철도시설 유지관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 관계자는 “철도는 많은 도민이 이용하는 핵심 교통수단인 만큼, 시설 노후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며 “안전중심의 합리적 유지관리방안을 구체화해 안전한 경기도 만들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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