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경선 흥행에 사활을 건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이 직접 면접관이 돼 후보를 평가하는 국민 면접 방식의 토론회를 하기로 했다. 아울러 그동안 금지 또는 제한해온 현수막이나 악기 등을 활용한 유세도 허용하기로 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국회에서 3차 회의를 열고 경선 흥행을 위한 다양한 방안 도입에 대해 논의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고양을)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회의를 통해 오는 4일과 7일 국민 면접 형태의 토론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경선 흥행을 위해 예비 후보자가 대통령 취업 준비생 역할을 맡아 국민으로부터 면접을 보는 것”이라며 “이후 오는 9일 예비경선(컷오프) 투표가 시작, 11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민주당 선관위가 밝힌 국민 면접은 합동 연설회를 변형한 방식으로 총 세 차례 진행된다.
민주당은 1일 열리는 ‘처음 만나는 국민, 독한 기자들’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1대3 면접(4일)과 정책 언택쇼(7일)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오는 3일을 시작으로 총 4번의 TV 토론회를 진행, 후보들이 자신의 비전을 국민에게 설명하는 기회를 준다. 토론회는 7월3일(오후 10시30분)과 5일(오후 5시30분), 6일(오후 11시20분)과 8일(오후 5시)에 열린다.
이소영 경선기획단 대변인(의왕ㆍ과천)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재 3명의 면접관을 섭외 중에 있다. 기존에 민주당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거나 발언에 나선 분들을 포함해 정말 독한 면접관이 될 수 있는 분들을 준비 중”이라며 “3명의 면접관 외에도 국민 면접관으로 200명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온라인 무작위 모집 후 선정된 국민 면접관이 후보들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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