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로 무너진 용설호수 주변 둘레길...꽃길로 재탄생

한실마을 꽃길조성

마을 주민들의 노력으로 산사태로 훼손된 안성시 죽산면 용설호수 둘레길이 꽃길로 새롭게 태어나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안성시 등에 따르면 죽산면 한실마을(이장 정판호) 주민들은 마을 공동체 사업으로 용설호수 둘레길 꽃길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용설 호수 일원은 지난해 700㎜의 집중호우로 산사태와 농경지 침수, 가옥 파손 등의 막대한 피해를 입은 곳이다.

이장을 포함한 마을 주민들은 이러한 역경을 딛고 일어서고자 호수주변 2.7㎞에 달하는 둘레길을 산새와 어우러진 꽃길로 재탄생시켰다.

둘레길 양쪽은 구절초, 영산홍 등 15종의 꽃, 저수지 법면에는 코스모스 씨를 뿌려 둘레 길과 호수의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여기에 정자와 체육시설 6개를 새롭게 설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했다.

정판호 한실리 마을 이장은 “지난해 우리 마을은 집중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다. 주민 모두는 하나가 되어 마을을 살리면서 용설 호수를 꽃이 살아있는 안성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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