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국회] 송석준 “이재명, 정치적 순발력·감각 탁월한 분”

국민의힘  송석준  국회의원  (이천)
국민의힘 송석준 국회의원 (이천)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천)은 1일 대선 출마선언을 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정치적인 순발력과 감각이 탁월한 분”이라면서 “출마선언 충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경기도당위원장에 대의원대회 경선을 거쳐 선출됐을 때 가장 먼저 전화를 걸어와 축하해 주던 분”이라며 “야당 의원들도 자주 불러 식사도 하고 간담회도 자주 갖던 소통의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출마선언문을 보며 씁쓸한 느낌이 든다”면서 “문재인 정부를 계승하겠다고 했는데 작금의 민심은 4년여 문재인 정권의 실정으로 인해 극도로 성나있는 상황을 모르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여당 대선 주자로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한 진심어린 반성에서부터 출마선언은 시작됐어야 한다”며 ‘이재명은 합니다’를 내세운 것에 대해서도 “얼마전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박영선이 합니다’라는 출마선언문이 연상된다”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규제합리화로 기업의 자유로운 창의혁신공간을 확보하겠다고 했지만 지사 재임 중 얼마나 많은 규제혁신이 있었는지 반문하고 싶다”며 “이천에는 종전에 허용되던 수변지역 소규모산단 조성도 제동에 걸렸고, 흩어진 공장들을 모아 친환경적으로 관리하겠다던 사업도 제동이 걸려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또한 이 지사의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대출과 관련, “기본소득은 기존 복지체계 개선으로 대체가능하다. 기본주택은 국민들의 자유로운 선택권을 제약할 수 있다”면서 “기본대출은 금융의 기본원리를 무시하는 발상이다. 복지의 영역을 기본이라는 이름으로 둔갑시키거나 훼손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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