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 취임 3주년 “인천을 우리나라 제2도시로”… 인천 2030 미래 비전 발표

박남춘 인천시장이 1일 오후 인천 중구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에서 '민선7기의 역할과 과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1일 오후 인천 중구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에서 '민선7기의 역할과 과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인천을 ‘대한민국 제2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박 시장은 1일 ‘인천독립 40주년’과 ‘민선 7기 3주년’을 맞아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민선 7기 3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5년간 시정 추진 계획을 담은 새로운 ‘인천 2030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박 시장은 우선 오는 2030년 인천의 4대 미래상으로 ‘환경특별시, 탄소중립 선도도시’ ‘경제 구조 고도화에 성공한 도시’ ‘시민의 생활 만족도가 높은 도시’ ‘신뢰와 자부심이 넘치는 도시’를 정했다.

또 박 시장은 이들 미래상을 뒷받침하는 ‘미래 인천 6대 발전축’을 제시했다. 미래첨단산업축에는 송도국제도시-주안·도화-계양테크노밸리의 D.N.A(Data-Network-AI)혁신밸리를 비롯해 송도-남동공단의 바이오헬스밸리, 옹진-영종-청라의 항공·모빌리티밸리 등 3개가 있다. 또 연안부두-개항장-동인천-송림·도화 등 원도심-캠프마켓의 문화역사재생축과 지역 내 해양친수공간을 연결하는 해양생태복원축, 북한 해주·개성-인천-평택 등의 서해협력평화축 등도 있다. 시는 앞으로 6대 발전축을 통해 경제구조 대전환과 도시환경 개선에 집중하고 ‘살고 싶은 도시 인천’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박 시장은 10대 분야별 비전과 주요 전략, 그리고 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17개의 핵심 정책도 설정했다. 이들 핵심 정책에는 수도권매립지의 2025년 사용종료를 이뤄낸 뒤 생태허브와 미래산업환경 거점을 구축하는 것을 비롯해 2050년 탄소 중립과 바이오·수소 등 첨단산업의 일자리 창출, 노후 산업단지 대개조 등이 있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11만 가구의 주택공급과 인천의 문화역사 유산을 활용한 도시재생프로젝트 추진,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체계 구축,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추진과 경인대로 일반화, 제2인천의료원 설립 등의 지역의료체계 강화 등도 핵심 정책에 담겨 있다.

박 시장은 “경기도로부터 독립한 지난 40년간 인천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급격한 성장을 거뒀다”면서도 “경제구조의 한계, 악화한 환경 등 성장의 후유증도 있다”고 했다. 이어 “민선 7기 3년은 인천형 뉴딜, 환경특별시 정책 등을 통해 그동안 얽혀있던 해묵은 현안을 풀어간 시간”이라고 했다.

또한 박 시장은 “늘 그래왔던 것처럼 표가 나는 일보다는 해야 할 때 할 일을 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은 임기 동안은 최선을 다해 민선 7기를 마무리하겠다”며 “특히 경제와 환경 분야에 있어서는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기초를 쌓겠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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