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와의 결승전서 3-1 승리…에이스 김석호, 군복무 공백 딛고 맹활약
‘대학탁구의 명가’ 경기대가 제67회 픽셀스코프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대학부 단체전서 패권을 차지했다.
조용순 감독이 이끄는 경기대는 1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남자 대학부 단체전 결승서 강원대에 3대1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경기대의 김석호ㆍ이경문은 첫 단식ㅅ을 2-0(11-8 11-5)으로 잡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고, 2단식서 김석호가 하성빈에게 3-1(11-8 11-9 11-13 11-7) 승리를 따냈다.
이후 경기대는 3단식서 김민서가 이상훈에게 2-3으로 패했지만, 4단식 권오진이 정찬희에게 3-1(5-11 11-9 11-4 11-9)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1971년 창단한 경기대 탁구팀은 4년 만인 1975년 해체됐으나, 1981년 재창단 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1991년 이 학교 출신 임용수 감독 부임 후 다시 전성기를 맞았고, 지난 2017년 이후로 이 대회에서 4년만의 우승을 이뤄냈다.
조용순 경기대 감독은 “코로나19 사태로 1년여만에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돼 실전감각 우려가 있었지만 선수들과 일심동체가 된 덕분에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김)석호의 경우 군 복무를 현역으로 다녀오면서 걱정이 컸는데 에이스 역할을 잘 해줘 고맙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대 김민서는 남자 대학부 개인전 결승서 김홍빈(한남대)에게 1대3으로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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