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시선을 바꾸면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이 사라집니다”
최용옥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장애인식개선 강사와 김현우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인식개선교육원장은 6일 오전 경기일보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 특강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강조했다.
우선 최용옥 강사는 시각 장애인을 돕는 방법을 소개했다.
최 강사는 “대부분 사람은 신호등 앞에서 시각 장애인을 도와주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주저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비장애인이 먼저 ‘도와드릴까요?’라며 자신의 팔을 장애인이 붙잡게 한다면 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원장은 장애인 고용 촉진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현재 전국 기업 56.5%는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는 실정이다. 그 이유로는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가 없다(52.6%)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능력을 갖춘 인력이 부족하다는 응답(33%)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는 편견에 불과하다는 게 김 강사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장애인 고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국내 기업들을 언급했다.
김 강사는 이마트는 온라인 상품 배송과 관련한 일을 하는 장애인 근로자 수가 883명으로 전국 사업장 중 장애인들이 일하기 적합한 곳으로 손꼽힌다고 평가했다.
또 LG전자는 자회사 개념으로 ‘하누리’라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만들어 장애인들에게 기숙사 청소, 자동차 세척 등 다양한 업무를 맡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훈련생을 모집하고 있는 스타벅스의 경우도 장애인 고용 촉진의 좋은 예라고 김 강사는 강조했다.
김 강사는 “동화 토끼와 거북이에서 두 동물이 땅이 아닌 물에서 경주를 한다고 가정해보자. 거북이가 이길 수밖에 없는 것처럼 장애인 고용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며 “우리의 시선을 바꾸면 장애인도 얼마든지 일할 수 있는 세상이 온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