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남북고속철도 추진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양기대 의원(광명을)이 7일 남북철도 연결을 기원하며 KTX광명역에서 시작된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에 동참했다.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은 남북철도 하나로 잇기를 촉구하고자 판문점 선언 3주기인 지난 4월 27일 부산역에서 출발해 오는 27일 임진각까지 행진하는 것을 말한다. 이 기간 참여자들은 약 550㎞를 걷는다.
양 의원은 “남북 정상이 3년 전 판문점과 평양에서 두 손 맞잡아 추켜올리던 그 감격의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한다”며 “이 선언에는 끊어진 민족의 혈맥, 남북철도를 하나로 이어 유라시아를 향해 비상하자는 민족의 염원이 살아 숨 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가 오랫동안 교착상태이다.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존중 입장을 밝힌 만큼 문재인 정부가 남북철도 잇기에 적극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과거 광명시장 시절인 지난 2015년부터 남북철도 잇기를 주장, KTX광명역을 시작으로 북한의 개성ㆍ평양ㆍ신의주, 중국, 러시아를 잇는 유라시아 평화철도 사업을 추진했다.
이날 대행진에 참여한 양 의원은 “처음 유라시아 평화철도 구상을 밝혔을 때 모두들 무모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며 “뜻 맞는 사람들과 함께 행진해 가슴이 뭉클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한반도가 살길은 자명하다”며 “한반도 평화의 생명줄인 남북철도 연결을 통해 평화와 번영의 길을 열자”고 주장했다.
한편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 추진위원회는 전국철도노조, 전국철도지하철노조, (사)평화철도,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등 120여개 단체가 남북철도 연결의 뜻을 같이해 구성됐다.
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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