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도내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사고 당협(당원협의회)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본보 7월7일자 4면) 중앙당이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 중단됐던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직무대행) 선정에 다시 착수한다.
국민의힘은 올해 초 정양석 전 사무총장 때 조강특위를 가동해 조직위원장 선정작업을 하다 4·7 재·보궐선거로 인해 잠정 중단했었다.
국민의힘은 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한기호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강특위 구성을 의결했다. 위원은 6명으로, 성일종 전략기획부총장과 김석기 조직부총장, 정운천·권명호 의원, 김명연 전 의원(안산 단원갑 당협위원장), 이수희 변호사(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가 포함됐다.
국민의힘의 전국 사고 당협은 20여 곳에 이르고 경기도는 6곳(안양 만안, 안양 동안갑, 화성병, 파주을, 고양병), 인천은 1곳(인천 서을)이다. 고양정 당협위원장인 김현아 전 의원이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에 임명되면 경기도 사고 당협이 7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대선을 8개월 앞두고 있어 조직위원장 선정을 통한 조직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일부 지역은 벌써부터 미묘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창근 전 당협위원장이 서울시 대변인을 맡으면서 사고 당협이 된 하남의 경우, 이현재 전 의원이 복당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았던 이 전 의원은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공천배제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바 있다. 그는 지난 4월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올해 초 조직위원장 선정이 막판에 보류됐던 파주을은 보류 이유를 놓고 설왕설래가 여전하고, 안양 2개 지역도 보류됐던 이유가 석연치 않다.
반면 조강특위 위원간 투표로 조직위원장이 선정됐던 성남 수정은 뒷말이 무성, 이번 조직위원장 선정 때 포함될지 주목된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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