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ㆍ비대면채팅 다룬 첫 공포영화 ‘호스트: 접속금지’…21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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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극장가에 공포 영화 바람이 부는 가운데 코로나19 자가격리 상황을 메인으로 다룬 외국 공포 영화가 개봉한다. 롭 새비지 감독의 영화 <호스트: 접속금지>다.

영화는 코로나19 속 팬데믹, 락다운과 함께 자가격리를 시작한 친구들을 주인공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랜선미팅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대화를 연 친구들은 금기를 어기고 영혼과의 대화에 나선다. 그때 ‘초대 받지 않은 손님’이 접속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스릴러 영화로 오는 21일 국내 개봉이 확정됐다.

전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친 <겟아웃>, <해피 데스데이> 등 공포 명가 블룸하우스의 선택을 받은 작품이라 스릴러 영화 마니아들의 관심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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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선 자가격리 중 랜선미팅으로 만난 친구들의 화기애애한 모습도 잠시, “줌으로는 해본 적이 없어 정말 위험할 수도 있어요”라는 경고의 메시지와 함께 위험한 놀이가 벌어진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오는 낯선 존재의 충격적 행보에 주인공들은 소리조차 낼 수 없는 큰 충격을 받고, 두려움에 휩싸인다. 멈추지 않는 공포에도 랜선미팅은 강제 종료조차 불가능해 관객들의 집중도를 높인다.

영화사 선이 제공하고 NEW가 배급하는 이 영화는 로튼토마토 신선도지수 100%를 기록하기도 했다. 상영 시간은 총 59분으로 다소 짧은 편이다.

앞서 2014년 개봉작 <언프렌디드>나 2018년 개봉작 <서치>처럼 스마트폰 어플이나 컴퓨터 화면, SNS 등을 테마로 제작한 영화는 다수 있었다. 하지만 줌을 매개체로 한 영화는 <호스트: 접속금지>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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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극장가에선 나홍진 감독의 신작 <랑종>이 개봉을 앞두고 있고, 국내 대표 호러작 <기담>도 재개봉이 예정되는 등 공포 영화 열풍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부터 관객을 찾은 <콰이어트 플레이스2>,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에 이은 기대작이다.

치열한 공포 영화 경쟁 속 코로나19라는 현 상황을 반영해 몰입감을 살린 <호스트: 접속금지>가 얼마나 흥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헤일리 비숍, 젬마 무어, 엠마 루이즈 웨브 등이 출연하며 관람가는 15세 이상.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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