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경ㆍ임예진, 고성실업육상 女 단ㆍ장거리 시즌 첫 ‘정상 질주’

각 200mㆍ1만m서 우승 차지…황, 400m 계주 금메달로 대회 2관왕

‘스프린터’ 황윤경(시흥시청)과 ‘장거리 간판’ 임예진(경기도청)이 2021 고성통일 전국실업육상대회에서 나란히 여자부 200m와 1만m 정상을 질주했다.

전복수 감독이 이끄는 시흥시청의 ‘떠오르는 별’ 황윤경은 8일 강원도 고성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여자부 200m 결승에서 24초64를 기록, 한정미(광주광역시청ㆍ24초77)와 유진(충주시청ㆍ24초94)을 따돌리고 시즌 첫 1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황윤경은 지난달 KBS배대회와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 모두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씻어냈다.

이어 황윤경은 이민정ㆍ한아름ㆍ임지희와 이어달린 여자 400m 계주 결승서도 소속팀 시흥시청이 전북개발공사(48초05)와 청양군청(49초44)을 제치고 우승하는 데 기여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전복수 시흥시청 감독은 “(황)윤경이가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다. 팀 선배인 이민정과 함께 훈련하면서 기량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면서 “욕심내지 않고 기량을 조금씩 끌어올린다면 앞으로 더 좋은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배재봉 코치의 지도를 받는 임예진은 여자 1만m에서 34분44초36의 기록으로 김은미(구미시청ㆍ35분02초58)와 이혜윤(강릉시청ㆍ36분01초22)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역시 시즌 첫 정상을 달렸다. 지난해 10월 예천 대학ㆍ일반육상대회 우승 후 동계훈련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치료와 재활에 몰두했던 임예진은 이번 우승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한편, 남자 400m 결승서는 48초25로 이준(광주광역시청ㆍ48초70)과 이규민(화성시청ㆍ48초74)을 앞질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1천500m서는 백승호(고양시청)가 3분53초94로 이경호(국군체육부대ㆍ3분55초11)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3천m 장애물경주서는 남보하나(파주시청)가 10분44초03으로 강다은(K-waterㆍ10분45초95)과 고희주(남양주시청ㆍ10분49초53)에 앞서 1위를 차지했다.

남자 창던지기서는 남태풍(성남시청)이 67m88을 던져 김우중(용인시청ㆍ64m00)과 이은영(부천시청ㆍ63m74)을 가볍게 누르며 우승했고, 혼성 1천600m 계주 결승서는 화성시청이 변정현ㆍ이현정ㆍ최지혜ㆍ이규민이 팀을 이뤄 3분45초57로 남양주시청(3분55초40)을 크게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여자 포환던지기서는 허지윤(부천시청)이 15m17을 던져 김우전( 창원시청ㆍ14m23)을 꺾고 우승했다.

이 밖에 여자 멀리뛰기 이소담(화성시체육회ㆍ6m09), 창던지기 이금희(부천시청ㆍ51m89), 남자 800m 이승진(파주시청ㆍ1분52초80), 세단뛰기 윤일(화성시청ㆍ14m20)은 은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110m허들 정재민(안산시청ㆍ14초48), 포환던지기 황인성(부천시청ㆍ18m18), 여자 400m 민지현(시흥시청ㆍ57초54), 1천500m 최정윤(화성시청ㆍ4분37초31), 400m허들 오세라(김포시청ㆍ1분01초50)는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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