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고 김종우, 대통령기양궁 싱글라운드 2관왕 차지

90m 306점 이어 30m에서 357점으로 우승...여고 30m 김세연은 공동 1위

‘새내기’ 김종우(경기체고)가 제39회 대통령기전국남여양궁대회 남자 고등부 싱글라운드에서 2관왕에 올랐다.

김종우는 9일 광주광역시 국제양궁장에서 끝난 남자 고등부 싱글라운드 90m에서 306점을 쏴 팀 선배 김선혁(경기체고ㆍ304점)과 김민재(경남체고ㆍ301점)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날 김종우는 처음 3시리즈까지는 김민재와 엎치락 뒤치락하며 접전을 이어갔지만 4시리즈서 리드를 잡은 후 근소한 리드를 지킨 끝에 1위를 차지했다.

김종우는 이어진 30m에서도 357점을 기록해 나란히 356점을 쏜 송인준과 민성욱(이상 충북체고)을 1점 차로 누르고 금메달을 추가해 2관왕이 됐다.

박미현 경기체고 감독은 “신입생인 종우가 2관왕에 오른 것이 참 대견하다. 슈팅 능력이 좋고 흔들리지 않는 경기 운영이 돋보이는 선수”라며 “앞으로 꾸준히 기량을 다져나간다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재목감”이라고 평가했다.

박 감독은 김종우의 우승 원동력으로 팀에 원종혁 등 경쟁력 있는 선배들이 많은데다 어린 선수 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을 꼽았다.

여고부 30m에서는 김세연(경기체고)이 356점을 쏴 오예진(울산스포츠과학고), 임시현(서울체고)과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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