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올해 하루 최다인 '405명' 발생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경기지역에서 올해 하루 최다인 4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도는 8일 하루 동안 405명(지역 발생 396명, 해외 유입 9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4만6천6명이 됐다.

400명 이상 확진자 발생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하루 확진자 405명은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1월20일 이후 도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전 최다 기록은 지난해 말 3차 대유행의 정점이었던 12월15일 411명이었다.

전날 주요 감염사례를 보면 성남지역 어린이집과 파주지역 지인 관련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지난 6일 성남시 한 어린이집의 원아 1명이 확진된 뒤 7일 7명(원아 5명, 교사 2명), 8일 8명(원아 3명, 교사 4명, 원장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파주시 지인 관련 감염 사례에서는 4일 2명(지표환자 1명, 지인 1명)이 확진된 뒤 5∼7일 7명(지인 4명, 가족 2명, 기타 접촉자 1명), 8일 1명(가족 1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또한 서울 마포구 음식점 및 경기 영어학원(누적 299명) 관련 확진자는 4명이 늘었고, 안산시 운동시설(누적적 14명), 시흥시 교회(누적 32명) 관련해서는 각각 3명,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집단감염으로 관리되지 않는 기존 확진자 접촉 감염이 208명(51.4%),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확진자는 153명(37.8%)으로 집계됐다.

도가 확보한 코로나19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79.3%(875개 중 694개 사용)로 전날 75.9%보다 올랐다. 생활치료센터 8곳의 병상 가동률은 86.5%로 전날(87.7%)과 비슷했다.

한편 도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7일간 도내 60세 이상 코로나19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 96.6%가 백신 미접종 또는 미완료자이고 3.4%가 ‘돌파감염’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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