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 박정의, 울주대회서 생애 첫 한라장사 등극

7번째 장사 도전 연수구청 김보경에 접전 끝 3-2 신승 거두고 꽃가마

‘위더스제약 2021 민속씨름 울주장사씨름대회’에서 생애 첫 한라장사에 등극한 용인시청의 박정의(오른쪽)가 황소트로피를 받아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샅바TV 화면 캡쳐

용인시청의 ‘늦깎이’ 박정의(33)가 ‘위더스제약 2021 민속씨름 울주장사씨름대회’에서 생애 첫 한라급(105㎏ 이하) 장사에 등극했다.

장덕제 감독ㆍ우형원 코치의 지도를 받는 박정의는 10일 울산광역시 울주군민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한라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통산 7번째 체급 장사에 도전한 ‘백전노장’ 김보경(38ㆍ인천 연수구청)에 3대2로 승리를 거두고 첫 한라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장사 결정전 첫 판에서 기선을 제압한 것은 박정의였다. 뿌려치기 공격을 해오는 김보경을 뿌려치기 역공격으로 모래판에 뉘였다.

하지만 두 번째 판서 김보경은 연장전 끝에 잡채기 기술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정의는 세번째 판서 다시 밀어치기로 김보경을 제쳐 다시 리드했으나, 김보경 역시 네 번째 판서 전광석화 같은 차돌리기 기술로 박정의를 뉘여 2대2 재동률을 만들었다.

그러나 마지막 판서 박정의는 저돌적으로 공격하는 김보경을 끌어치기로 뉘며 모래판에 포효했다.

장덕제 용인시청 감독은 “정의가 늘 성실히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대가 많았는데 좀처럼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해 안타까웠다. 우형원 코치와 다양한 기술을 요구하며 전략을 짠 것이 주효했다. 정말 축하한다”고 미소지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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