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1천300명대를 기록하는 등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가운데, 경기도가 노선버스 업체를 대상으로 발열체크기 설치 지원에 나선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2021년도 방역버스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안면인식 발열체크기 설치 지원을 추진한다.
지원대상은 도내 노선버스 운송업체로,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는 사무실과 운수종사자 휴게실 등에 발열체크기를 설치하는 데 쓰이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발열체크기 설치 지원 사업비는 총 7억원이다. 예산은 도와 업체가 있는 각 시ㆍ군이 50대 50으로 분담해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겪는 버스업체가 자부담을 지지 않도록 했다.
도는 이번 지원을 통해 총 350개의 발열체크기(개당 200만원)가 도내 버스업체 등에 설치돼 운수종사자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달 중으로 각 시ㆍ군과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에 사업계획을 통보할 계획이다. 발열체크기 지원을 받을 사업자 선정은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버스운송사업조합 측이 맡는다. 사업자 선정이 끝나면 도는 다음 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발열체크기 계약 및 설치, 보조금 집행, 설치 완료된 발열체크기 검사ㆍ검수 등을 마무리한다.
아울러 도는 지원된 예산이 지정된 용도에 사용됐는지 각 시ㆍ군과의 협조를 통해 업체 내 실제 발열체크기가 시공 및 운영이 되고 있는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는 등 또다시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만큼, 도내 버스업체들이 발열체크기 지원사업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며 “경기도민이 안전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 관련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버스업체를 대상으로 발열체크기 지원 외에도 운수종사자 마스크, 승객용 손 소독제, 차량 소독제, 방역필터(자부담 20%)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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