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인천항서 지난달 이어 올해 2번째 ‘붉은불개미’ 발견

인천항서 지난달 이어 올해 2번째 ‘붉은불개미’ 발견인천항에서 ‘붉은불개미’를 검역 당국이 올해 처음 발견(본보 6월30일자 7면)한데 이어, 또다시 붉은불개미가 나와 비상이다.

13일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인천항만공사(IPA)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께 인천신항 선광 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 내 수입 컨테이너 선적구역에서 붉은불개미 의심개체 1마리가 나왔다. 검역본부 등은 같은날 오후 4시30분께 의심개체를 붉은불개미로 판정했다.

붉은불개미는 몸속에 강한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다. 날카로운 붉은불개미의 침에 찔리면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호흡곤란 등의 과민성 쇼크 증상도 일으킬 수 있다.

검역본부는 해당 수입 컨테이너 주변으로 통제라인을 설치하고 개미베이트 등 약제를 살포했다. 또 컨테이너 및 주변 지역을 소독하는 한편, 다음날부터 개미 굴 및 서식지 등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검역본부는 또 1주일 동안 육안 및 개미트랩 등을 통한 조사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검역본부는 이번에 발견한 개체가 지난달 21일 붉은불개미가 나온 컨테이너 등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지금까지 인천항에서 추가로 발견한 붉은불개미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검역본부와 인천항에서의 붉은불개미에 대한 예방·방제작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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