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민준ㆍ오지훈 멀티골, 송광중에 5-1 대승…김수호 MVPㆍ박일우 감독상
성남 창성중이 제22회 한국중ㆍ고연맹회장기 전국하키대회에서 남중부 첫 패권을 차지했다.
14일 전북 김제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남자 중등부 결승전서 창성중은 나란히 멀티골을 기록한 경민준과 오지훈의 활약을 앞세워 박재원이 만회골을 터뜨린 광주 송광중에 5대1 대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창성중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17년 통합 개교 후 처음이며, 전국무대 정상은 지난해 8월 대통령기대회 우승 이후 11개월 만이다.
창성중은 이날 1쿼터를 탐색전 끝에 득점없이 0대0으로 마친 뒤 2쿼터부터 공세를 강화해 연속 골을 뽑았다. 2쿼터 5분께 송호승이 송광중 진영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경민준이 강하게 때려넣어 선취 득점을 올렸다. 기선을 제압한 창성중은 이어 2쿼터 12분께 경민준이 때린 슛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온 것을 오지훈이 재슈팅으로 골문을 갈라 2대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창성중은 3쿼터 7분께 파울로 페널티 샷을 내줬고, 송광중 박재원이 이를 성공시켜 2대1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하지만 창성중은 2분 뒤 윤병욱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통렬한 슈팅을 성공시켜 다시 2골 차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창성중은 4쿼터 10분께 송주환이 페널티지역 가운데서 오른쪽으로 살짝 내 준 공을 오지훈이 방향만 바꾸는 절묘한 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어 4쿼터 막판 경민준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의 마크를 따돌리고 때린 강슛이 성공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창성중의 우승에 기여한 김수호는 대회 남중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박일우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김지용 창성중 코치는 “선수들이 대회 전부터 서로 팀 플레이를 강조하며 의기투합해 훈련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우리 선수들이 전국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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