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불확실성 시대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는 대한민국과 세계를 한 치 앞도 모를 터널로 이끌고 있다.
경제학 박사 정재철 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가 펴낸 <한국 경제를 증언한다>(도서출판 진흥 刊)는 불확실성 시대, 과거의 경험과 분석에서 미래를 전망할 수 있게 한다.
정 박사는 지난 45여년 동안 각종 칼럼과 기고 등을 통해 한국과 세계 경제, 정세를 날카롭게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번 책은 그동안 썼던 경제 분야 관련 글 130여편을 단행본으로 엮었다.
‘경제발전과정을 지켜본 경제학자의 변’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책은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 경제사를 총망라했다. 1976년 한국무역협회의 월보에 게재한 일본의 경기전망과 대일 수출 분석부터 경제지, 일간지, 지역지 등 지난 2020년 9월까지 그가 여러 매체에 게재한 적확한 분석과 전망이 제시됐다.
그가 쓴 글들을 보면 「조세감면 혜택의 대부분이 대기업들에게 이용되고 있다」 「 사회간접자본세 신설 재고를」 「주택 보유세 중과 문제 많다」 「 수도권의 부동산 값 폭등의 원인과 대응책」 등 대한민국이 안은 경제, 제도의 문제점을 꿰뚫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경제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우리가 경계해야 할 점, 대응책 등을 상세히 풀어놨다.
저자는 서울시립대 교수로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며 내무부(현 행안부) 지방재정발전위원,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한국무역협회 조사부 차장, 일본경제연구센터 객원연구원 등에서도 활동했다.
정재철 저자는 “한국경제에 대해 늘 생각해 온 사람으로서 국내 경제에 문제점이 무엇이고, 어떤 대안이 있는지를 다양하게 풀어놨다”라며 “공무원과 경제학도, 일반 기업인들이 전문적으로 읽는 것은 물론 경제에 관심 있는 분들이 읽어보면 유용한 지침서”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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