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원·내외 인사, 국민의힘 대선 준비 요직 임명·내정

경기지역 원·내외 인사가 15일 국민의힘 내년 대통령선거 준비 관련 요직에 임명 혹은 내정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홍보본부장 및 제20대 대선 경선준비위원회 위원으로 김은혜 의원(초선, 성남 분당갑)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당 대변인으로 활동했었다.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와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문학석사)을 졸업한 그는 MBC 기자로 일하다 2008년 이명박 대통령 때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KT전무 등을 역임했다.

국민의힘은 또한 내년 대선 공약을 총괄할 책임자로 임태희 한경대 총장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3선 의원(16~18대)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과 청와대 비서실장을 역임한 임 총장은 다음 달 출범할 예정인 당 대선공약기구의 대표격을 맡아 대선 전략의 전반적인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 총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학교에 있기 때문에 쉽게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고민해보겠다고 했다”면서 “고민 중이라고 하는 게 딱 맞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2007년 대선 때 당과 이명박 대선후보 캠프, 여의도연구원 등의 정책을 조율한 국가비전위원회 같은 것을 만들어 관계 설정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일각에서 차기 대권 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면서 “차기 총장 선거 등 학교 일이 8월 말이면 거의 마무리 될 것 같다”며 8월 말 향후 행보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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