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코로나19 확산세에 경기도 관가에도 확진 잇따라 '초비상'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네자릿수를 기록하며 최악의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경기도 관가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경기도청 직원과 도의원 물론 도내 지자체 직원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다.

15일 경기도와 도내 지자체, 도의회 등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청 직원 A씨와 도청 직장 어린이집 원생 B양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B양은 가족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는 매뉴얼대로 A씨가 근무하던 도청 구관 3층 사무실을 폐쇄하고 소독 조치를 진행했으며 직장 어린이집 역시 폐쇄했다.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직 도의원도 같은 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해당 의원과 같은 상임위 소속 도의원 및 관련부서 직원 50여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도의회 건물도 일부 폐쇄조치됐다.

도내 일선 지자체에서도 코로나19 확진 공무원들이 속출했다.

광주시 공무원 7명, 이천시 공무원 3명이 이틀 새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두 지자체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시에서는 지난 14일 본청 8층 건설과에 근무하는 C씨가 양성판정을 받음에 따라 본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는데, 이 조사에서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천시에서도 증포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1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돼 이틀간 공무원 누적 확진자가 3명으로 늘었다.

이런 가운데 14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600명을 기록, 연일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같은 날 496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4만9천132명으로 집계, ‘5만명선 붕괴’가 현실화되고 있다.

한편 16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코로나19 백신 약 3천500만회분이 국내에 공급된다. 백신의 종류는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네 종류다. 정부가 현재까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아스트라제네카·얀센 등 5개 종류 총 1억9천300만회(1억명)분이다.

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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