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로봇랜드 앵커기업 ㈜로보티즈 유치 ‘가시화’

인천시가 인천로봇랜드의 활성화를 위해 로봇 분야의 앵커기업으로 ㈜로보티즈를 유치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로봇랜드에 대한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위해 로보티즈와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우리나라 로봇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홍보를 한 데 이어 올해 4월 로보티즈로부터 투자의사를 확인한 상태다.

시는 로봇랜드 내 로봇산업 혁신 클러스터를 활성화하려면 로보티즈와 같은 로봇 분야의 앵커기업이 필요하다고 판단 중이다.

로보티즈는 지난 1999년 3월25일에 문을 연 이후 120여개의 로봇 관련 특허를 취득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로봇 분야에서 최초로 실외 주행로봇의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 2018년에 이뤄진 로보티즈의 유상증자에는 LG전자가 나서 지분 10%를 확보하기도 했다.

시는 로보티즈를 로봇랜드에 유치하면 인천의 로봇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시와 로보티즈의 투자유치 협의 수준은 단순히 시설 이전 등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는 투자유치와 함께 로보티즈가 인천의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실태조사, 정책개발, 산·학·연·관 교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내용으로 이번 업무협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시는 이번 업무협약에 성공하면 허용하는 범위에서 로봇랜드 조성사업에 대한 정보를 로보티즈와 공유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로봇랜드 내 테마파크의 콘텐츠 설계·개발·도입에도 로보티즈의 개발 기술과 제품 도입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내용 역시 이번 업무협약에 담을 방침이다.

시와 로보티즈의 투자유치 업무협약은 이르면 오는 22일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협의는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하기로 결정을 내린 단계까지 도달했다.

시 관계자는 “로봇랜드의 활성화와 인천의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우수한 로봇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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