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署 양근지구대 김기범 경감, 폭염에 탈진한 장애인 발견 귀가시켜

14일 양평경찰서 직원들이  지적장애를 가진 주민A씨의 고민을 들어주며 위로하고 있다.
14일 양평경찰서 직원들이 지적장애를 가진 주민 A씨의 고민을 들어주며 위로하고 있다.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폭염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40대 지적장애인이 무사히 귀가시켜 안전지킴이로서 역할에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주인공은 양평경찰서 양근지구대 김기범 경감(52)이다.

양 경감이 “지적장애인 A씨가 자전거를 타고 나간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한 것은 지난 14일 오전 10시30분께였다.

김 경감은 신고를 접수한 즉시 양평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직원 4명과 함께 출동, 휴대폰 위치 추적을 통해 양평읍 창대리 갈산공원 충혼탑 부근에서 A씨를 발견했다.

2급 지적장애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지친 기색이 역력한데다 전신에 흙이 묻어 있었고 심리적으로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김 경감은 당시 기온이 35℃를 오르내리는 폭염으로 자칫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 A씨를 진정시킨 뒤 거주하고 있던 공동생활시설로 귀가시켰다.

A씨가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공동생활시설 관계자는 “경찰이 A씨를 신속히 발견해 폭염 속에서 일어날 수도 있었던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양평=황선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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