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 선거, ‘재선 vs 초선’ 양상

김성원 국회의원

 

정찬민 국회의원

 

천강정 전 최고위원 후보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16일 차기 도당위원장 후보로 김성원(재선, 동두천·연천)·정찬민 의원(초선, 용인갑)과 천강정 전 최고위원 후보 등 3인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바일로 치뤄지는 도당위원장 선거는 사실상 김 의원과 정 의원 간 ‘재선 vs 초선’ 양자 대결로 판가름나게 됐다.

두 의원은 이날 후보등록을 마치고 각각 도당위원장을 맡아 내년 대선 승리를 통한 정권교체와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능력이 검증된 재선 국회의원으로, 정권교체 최전선 경기도에서 승전고를 울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의원은 “백신 예약을 위해 국민을 모니터 앞에 몇 시간씩 대기시키는 정권, 길 위에서 땡볕을 쬐며 수백 미터를 기다려 코로나 검사를 받게 하는 정권, 방역에 협조해 쓰러지기 직전인 소상공인을 나몰라라 하는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고 정권교체 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그는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독선을 심판하고, 국민을 불행하게 만드는 오만한 권력은 반드시 쓰러진다는 역사적 교훈을 후대에 남겨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대선을 승리로 이끌고, 지방선거 지원 체계 구축, 스마트 경기도당, 변화와 쇄신의 4가지를 약속했다. 김 의원은 당이 어려울 때 자리의 경중을 따지지 않고 일하며 차세대 정치리더로 인정받아왔다.

정 의원도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변화와 승리’라는 ‘새 술’을 ‘정찬민’이라는 ‘새 부대’에 담아 59개 당협과 함께 원팀을 이뤄 내년 정권교체와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의원은 △경기북부도당 신설 △원외당협위원장 권한 강화 △시민공천배심원단 구성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에서부터 경기북부도당이 실질적인 공천권을 행사하고 독자적인 당운영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원외 당협위원장들에게 책임만이 아닌 ‘권한’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하며, 징벌적 당무감사를 폐지하고 포상적 당무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당 공심위에 59개 당협위원장을 참여시키고, 당협위원장 또는 추천한 1인이 포함된 ‘시민공천배심원단’을 구성해 도당위원장의 권한은 대폭 내려놓겠다고 약속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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