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42년 만에 평택공장 용지의 매각ㆍ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평택시가 중앙부처에 협조와 지원 등을 요청했다.
평택시는 최근 김부겸 국무총리와 면담을 갖고 쌍용차 평택공장 현 부지에 대한 배경 및 이전ㆍ개발방향에 대해 중앙부처의 적극적인 지원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면담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정장선 평택시장, 홍선의 평택시의장, 홍기원ㆍ유의동 국회의원, 정용원 쌍용차관리인, 정일권 쌍용차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40년 세월의 토종 기업인 쌍용차의 평택공장 부지 이전은 평택시와 쌍용차와의 동반성장 및 새로운 출발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앙부처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쌍용차의 새로운 공장은 장기적인 생존토대 구축을 위해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을 생산하는 첨단 미래차 공장으로 건설될 것”이라며 “지역 상생 일자리 구현 및 창출 등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서 더 나아가 국가적인 자동차산업 경쟁력 확보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경기침체로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 오늘 이 자리가 노사협력모델의 성공적인 사례가 됐으면 한다”며 “중앙기관이 협조할 수 있는 부분을 세부적으로 검토,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평택시는 지난 9일 정용원 쌍용차 법정관리인, 정일권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쌍용차 평택공장 이전ㆍ개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쌍용차는 미래첨단 자동차산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후보지를 물색 중으로 평택시 및 중앙부처와 적극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평택=정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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