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진공장비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일본 알박(ULVAC) 그룹의 신규 연구개발(R&D)센터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지난 15일 알박 그룹 계열사인 한국알박과 신규 연구개발센터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센터는 성남시 분당구의 글로벌R&D센터 1개층(약 689㎡)에 들어선다.
약 300억원이 투자될 이번 신규 센터에서는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제조장비의 개발 설계, 소프트웨어 개발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알박은 이미 경기도 외투단지에 한국알박, PS테크놀러지 등 6개 공장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한국알박은 이번 센터 설립을 통해 연구원 등 80명 규모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진공장비 분야의 고급 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신규 센터 설립으로 한국알박은 국내에서 직접 개발부터 납품까지 모두 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고객사 인근에서 연구개발을 추진, 국내 반도체 기술의 발전과 관련 장비의 국산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한국알박의 신규 센터 유치를 위해 직접 입주 가능 지역을 소개하며 수차례 현장을 안내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쳤다.
이민우 도 투자진흥과장은 “연구개발센터 유치는 외투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국산화하고, 국내 기업과의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외투기업의 연구개발 분야 유치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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