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인천 송도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시설 '이피트' 조성 추진

현대자동차그룹이 현재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 인근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서비스 시설인 ‘이피트(E-pit)’를 조성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 인근에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서비스 시설인 ‘이피트(E-pit)’가 들어선다.

20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재 인천1호선 테크노파크역 2번 출구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인근에 이피트를 조성하고 있다.

이피트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의 충전 편의성을 높이고 우리나라의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구축 중인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4월14일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목포방향)의 이피트 개소식에서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가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최대 80%까지 충전하는 시연을 보여주기도 했다.

송도에 만들어지는 이피트에는 6대의 전기차 초고속 충전 장치가 들어선다. 준공은 올해 안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피트는 모터스포츠 레이싱에서 영감을 받아 전기차를 위한 피트 스톱(Pit Stop)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이피트는 충전 차량과 운전자를 악천후 등으로부터 보호하고 운전자에게 편안한 충전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캐노피 구조를 갖춘다.

또 이피트는 전기차에 저장한 인증 정보를 통해 별도의 조작 없이 충전과 결제가 가능한 ‘플러그 앤 차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신용카드 등을 사용하지 않고 전기차를 충전하는 ‘디지털 월렛’, 만차 상태에서 온라인으로 대기 번호를 발급하는 ‘디지털 큐’ 등의 운전자 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소의 수요가 많은 송도에 이피트를 설치하는 등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계속 힘쓰겠다”고 했다. 이어 “올해 안에 송도의 이피트를 준공해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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