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훈ㆍ이은아, 실업연맹회장기양궁 남녀 개인전 정상 활시위

신, 4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 경험…이, 5년만에 대회 패권 탈환

제32회 한국실업연맹회장기 양궁대회 남녀 개인전 우승자 신재훈(왼쪽), 이은아.코오롱엑스텐보이즈 제공

신재훈(코오롱엑스텐보이즈)과 이은아(여주시청)가 제32회 한국실업연맹회장기 양궁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개인전 패권을 안았다.

전 국가대표 신재훈은 21일 충북 보은스포츠파크 축구장에서 끝난 남자 개인전 결승서 장지호(전북체육회)를 세트스코어 7대3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신재훈이 전국대회 개인전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17년 회장기 대학ㆍ실업양궁대회 이후 4년 1개월 만이다.

신재훈은 결승서 1세트를 27-27로 비겨 장지호와 승점 1씩을 나눠가진 뒤, 2세트를 28-27로 이겨 3대1로 앞서갔다. 하지만 3세트서 3발을 모두 10점에 꽂은 장지호에 30-28로 내줘 3대3 동점을 허용한 신재훈은 4,5세트를 29-28, 28-25로 승리해 경기를 마무리 했다.

서오석 코오롱 감독은 “재훈이가 오랜만에 개인전서 우승해 팀의 고참으로서 역할을 잘 해줬다. 후배들을 이끌고 앞으로도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여자 개인전 결승서 이은아는 유수정(현대백화점)에 6대5로 역전승, 지난 2016년 대회 이후 5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은아의 전국대회 개인전 우승은 2019년 7월 대통령기대회 이후 2년 만이다.

이은아의 우승은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싸우면서도 힘든 운동을 이겨내며 꾸준히 노력한 값진 승리로 여겨지고 있다.

이은아는 1세트를 26-26으로 비긴 후 2,3세트를 26-27, 25-30으로 져 세트스코어 1대5로 벼랑끝 위기에 몰렸으나, 평정심을 잃지않고 4세트를 28-26으로 따내 기사회생한 후 5세트를 29-27로 잡아 5대5 동률을 만들고, 슛오프에서도 9-9로 동점을 이뤘지만 중심 거리에서 앞서 힘겹게 우승했다.

한편, 이은아는 김선우(코오롱엑스텐보이즈)와 짝을 이룬 혼성단체전서 대회 2연패에 도전했으나, 결승서 박주영(서울시청)ㆍ위나연(LH)에 3대5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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