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났다’ 레스퍼랜스 미2사단장-안병용 시장 “우호협력 지속하자”

데이브 레스퍼랜스 미 2사단장이 안병용 의정부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한국과 미국과의 돈독한 우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미2사단 데이브 레스퍼랜스(Dave Lesperance) 사단장이 만났다.

의정부시가 미군 기지 현안 문제를 안고 있는 만큼 미2사단장인 레스퍼랜스 사단장과의 만남은 큰 의미를 만들어냈다. 특히 이들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어서 더욱 남다른 시선을 모았다. 

안 시장과 레스퍼랜스 사단장의 인연은 지난 달 미 2사단 초청으로 평택에서 열린 한미연합사단 기념행사에서 첫 맛남을 가지면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안 시장은 래스퍼랜스 사단장에게 반환되지 않은 미군기지 등 현안 문제에 대한 협조도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21일 두 사람은 의정부시에서 다시 조우하게 된 것이다.

레스퍼랜스 사단장은 이날 의정부시를 방문, 안병용 시장과 만나 한미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안병용 시장은 이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미군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부대 이전 이후에도 사이좋은 친구로서 더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레스퍼랜스 사단장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미 2사단을 비롯해 주한미군과 우호협력을 지속해온 안병용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안병용 시장도 레스퍼랜스 사단장에게 CRC 미 2사단과 함께 한 행사 등 미군과의 우호협력을 기록한 사진첩을 선물했다.

안 시장은 지난 만남에 이어 이날 만남에서도 의정부지역에 산재한 미군반환공유지 등 지역현안에 대해서도 미군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안 시장은 “미군부대 이전 이후에도 계속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미군 반환공여지 등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 적으로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레스퍼랜스 사단장은 “미군부대 재배치와 코로나19 상황이지만 모두가 힘을 내 현 상황을 극복해 예전처럼 지역사회와 함께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재회 소식에 의정부시민 이채섭씨는 “의정부 미군부대 이전과 관련해서는 지속적으로 미군과 협력을 해야 하는 문제”라며 “안 시장의 적극적인 행보와 노력으로 좋은 결과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인 양호진씨는 “의정부시를 방문해서 다시 만남을 가질 정도라면 앞으로 양측이 힘을 모아 해결할 일들이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관계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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