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천487명을 기록했다. ‘주말 기준’으로 또다시 최다치를 경신했다.
정부는 ‘4차 대유행’의 심각성을 고려,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내달 8일까지 연장하고 비수도권 역시 3단계로 일괄 상향했지만 비수도권 확산세와 여름 휴가철 등으로 인한 추가 확산 우려는 여전히 높은 상태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487명(누적 18만8천848명)이다. 전날(1천629명)보다 142명 줄었지만 지난 7일(1천212명)부터 19일째 1천명 이상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1천487명 자체는 ‘주말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주 토요일(발표일 18일 0시 기준)의 1천454명으로, 일주일 만에 또다시 깨졌다.
경기도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320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만3천114명으로 늘었다. 도내 세부 감염 사례를 보면 양주지역 육류가공업체, 평택지역 유치원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양주시 육류가공업체의 직원 1명이 지난 19일 확진된 뒤 17명이 추가 확진됐다.
평택시의 한 유치원 관련해서는 19일 원아 1명을 포함한 일가족 3명이 확진된 이후 14명이 잇따라 추가 감염돼 관련 누적 확진자는 17명이 됐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 23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내달 8일까지 2주간 연장토록 결정했다. 아울러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26일부터 거리두기를 3단계로 일괄 상향, 방역 수준을 강화했다.
한편 50대 연령층에 대한 백신 순차 접종이 26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55∼59세가 먼저 접종받고, 50∼54세는 내달 백신을 맞는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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