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청평노인복지관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심화된 노인들의 고립감과 우울감을 해소하고자 어르신 400여명에게 ‘우울예방프로그램-표고버섯 키우기’ 키트를 26일 제공했다.
복지관 생활지원사는 각 어르신 가정에 방문해 어르신들이 표고버섯 키우기 키트를 활용해 직접 버섯을 재배하도록 도와준다. 이는 어르신들이 버섯 재배를 통해 실내생활의 답답함과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해주고, 일상의 즐거움을 되찾게 하는 일종의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A 어르신은 “경로당도 문을 닫고, 자주 오가던 이웃들도 잘 못 만나 온종일 집에 머물고 있어 무료 하던 중 버섯에 물을 주고 자라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르신들이 키운 버섯은 버섯 건강차로 우려내 따로 제작한 병에 담아 청평호반문화체육센터를 이용하는 지역주민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들에게 나눠준다.
가평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무료한 시간이 많은 시기에 버섯 키우기는 어르신들의 작은 소일거리가 되고 큰 위로가 돼 준다”고 밝혔다.
가평=신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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