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亞선수 65년만의 수영 男 자유형 100ｍ 결승행 역영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아시아 첫 결선 진출…69년 만의 메달 획득 도전

‘한국 수영의 미래’ 황선우(18ㆍ서울체고)가 아시아 수영 역사를 새로 썼다.

황선우는 28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ｍ 준결승서 47초56의 기록으로 전체 16명 중 4위에 올라 아시아인으로서는 65년만에 이 종목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기록은 닝쩌타오(중국)가 2014년 10월 자국 대회서 작성한 아시아기록(47초65)을 약 7년 만에 0.09초 단축한 아시아신기록이자 세계주니어신기록이다.

아시아 수영은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ｍ서 지난 1952년 헬싱키 대회서 스즈키 히로시(일본)가 은메달을 목에 건 이후, 1956년 멜버른 대회부터 단 한 명의 메달리스트도 배출하지 못했다. 1956년 멜버른 대회 당시 다니 아쓰시(일본)가 결승에 올랐지만 7위에 그쳤다.이날 준결승전을 치른 선수 16명 중에서도 아시아 선수는 황선우 뿐이었다.

앞서 황선우는 주니어 레벨서는 이미 세계를 호령했다. 지난해 11월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ｍ서 한국선수 최초로 세계주니어 신기록(1분45초92)을 수립했고,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서 1분44초96으로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그리고 지난 25일 이번 대회 200m 예선서 1분44초62로 다시 한번 세계주니어기록을 새로 썼고, 이날 준결승서도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황선우는 29일 오전 11시37분 같은 장소에서 대회 결승을 치른다. 이번 대회 자유형 200ｍ 결승서 50ｍ를 남겨두고 메달을 놓친 아픔이 있는만큼, 100ｍ 결승서 황선우가 펼칠 금빛 물살이 기대를 모은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