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안ㆍ이주명, 문체부장관기역도 여고부 동반 ‘3관 바벨’

각 64ㆍ71㎏급서 인상ㆍ용상ㆍ합계 석권…76㎏급 윤예진은 은메달 2개

여고부 64㎏급 3관왕 김이안.안산공고 제공/
여고부 64㎏급 3관왕 김이안.안산공고 제공/여고부 71㎏급 3관왕 이주명.청명고 제공

‘소녀 역사’ 김이안(안산공고)과 이주명(수원 청명고)이 제4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시ㆍ도학생역도대회에서 나란히 여자 고등부 3관왕에 올랐다.

김이안은 28일 강원도 양구 용하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6일째 여고부 64㎏급 인상 2차 시기서 82㎏을 들어 최세영(서울체고ㆍ75㎏)을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한 뒤, 용상 2차 시기서 108㎏을 기록해 최세영(102㎏)을 6㎏ 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합계서도 김이안은 190㎏으로 최세영에 13㎏ 앞선 금메달을 보태 3관왕이 됐다.

인상과 용상 모두 기복없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펼친 김이안의 기량에 함께 출전한 선수들은 격차를 실감하며 경쟁 조차 버거웠다.

또 여고부 71㎏급서는 이주명이 인상 3차 시기서 72㎏을 성공시켜 이지원(김해 영운고ㆍ71㎏)을 1㎏ 앞서 1위를 차지한 후, 용상서도 94㎏을 들어 87㎏을 든 이지원에 앞서며 우승해 합계 166㎏으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이주명과 김이안은 지난 2019년 중등부에서 64㎏급, 71㎏급서 나란히 3관왕을 오른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는 서로 체급을 바꿔 동반 3관왕, 고교생인 올해 또다시 체급을 바꿔 3관왕에 오르는 등 3년 연속 대회 3관왕을 함께 했다. 김이안은 지난달 전국선수권 2관왕에 이은 시즌 두 번째 정상 등극이다.

윤석천 경기도역도연맹 부회장은 “(김)이안이는 중학 때부터 꾸준히 기량을 끌어올리며 기대주로 부상한 선수다. 이주명 역시 아직은 기록이 이안이 보다는 처지지만 근력을 더 키우고 세밀한 기술을 익힌다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많은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여고부 76㎏급 경기에서는 윤예진(안산공고)이 인상서 83㎏으로 동메달에 그쳤으나, 용상서 101㎏을 들어 김자현(서부산공고ㆍ106㎏)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합계서도 윤예진은 184㎏으로 은메달을 추가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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