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유스팀 풍생고, 백록기 고교축구대회 우승

김민재ㆍ장하민 연속골, 서울 중경고에 2-0 승…주장 윤여원, 대회 MVP

28일 제주 서귀포 강창학경기장서 열린 제29회 백록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성남FC의 유스팀 풍생고. 성남FC 제공

성남FC의 U-18 유스팀 풍생고가 제29회 백록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서 ‘디펜딩 챔피언’ 서울 중경고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풍생고는 지난 28일 밤 제주 서귀포 강창학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결승전서 상대 골키퍼의 실책을 놓치지 않은 김민재와 장하민의 연속골로 중경고에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풍생고는 전반전을 탐색전 끝에 득점없이 마쳤지만, 후반 들어 적극 공세에 나서 승리를 손에 넣었다. 후반 9분 중원에서 헤딩으로 넘어 온 공을 김민재가 쫓아갔고, 상대 골키퍼가 흘린 공을 집념 끝에 잡아내 왼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어 후반 19분에는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핸들링 실수로 놓치자 장하민이 이를 가로채 추가골을 기록했다.

풍생고 주장인 오른쪽 풀백 윤여원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으며, 장영기는 득점상(7골)과 이준상은 공격상, 강태양은 골키퍼상, 김지수는 베스트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페어플레이상의 주인공 역시 풍생고였다.

구상범 풍생고 감독은 “이상용 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이 너무 고생했고 유소년들을 향한 성남 구단과 풍생고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우승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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