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2조5천667억원…작년 대비 54.3%↑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으로 2분기에 영업이익 12조5천700억원, 매출 63조6천700억원에 달하는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달성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된 상황에서 1분기에 부진했던 반도체가 살아났고, 스마트폰과 TVㆍ가전 등도 기대 이상으로 선전해 호실적을 이끌어냈다.

삼성전자는 2분기 경영실적(연결 기준)을 집계한 결과, 매출 63조6천716억원, 영업이익 12조5천66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매출 53조원ㆍ영업이익 8조1천500억원) 대비 매출은 20.21%, 영업이익은 54.26% 각각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9조6천345억원으로 73.44%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9조3천800억원)를 3조원 이상 크게 웃돌았다. 반도체 초호황기 였던 2018년 3분기(17조5천700억원) 이후 11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매출 또한 지난 1분기에 이어 60조원이 넘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상반기 매출도 128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6조9천300억원으로, 1분기(3조4천억원)의 2배 이상을 벌어들였다. 2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반도체에서 거둔 것이다. 반도체 매출은 22조7천4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모바일 부문은 1분기보다 다소 감소한 3조2천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가전 부문은 1조600억원, 디스플레이는 애플의 일회성 보상금을 포함해 1조2천800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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