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이스라엘에 11대1 콜드게임 승…4강 안착

강백호 4안타ㆍ김현수 3타점 앞세워 상대 마운드 맹폭…일본ㆍ미국전 승자와 결승행 다툼

2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경기서 한국이 이스라엘에 11대1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후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13년 만에 정상 수성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이스라엘에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 메달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일 일본 도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서 강백호(KT)의 4타수 4안타 등 모처럼 타선의 폭발을 앞세워 이스라엘에 11대1,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이날 한국은 1회 상대 선발 조이 와그먼을 상대로 선두타자 박해민(삼성)과 강백호의 연속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정후(키움)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후속타자 양의지(NC)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김현수(LG)가 중월 2루타를 때려냈지만 1루 주자 강백호가 홈에서 횡사해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은 2회 선두타자 오재일(삼성)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고, 오지환(LG)의 중월 투런포로 2점을 보태 3대0으로 달아났다.

한국 선발 김민우(한화)는 5회 원아웃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미치 글래서에게 볼넷을 내준 뒤 1사 1루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올라온 사이드암 최원준(두산)이 후속타자 잭 펜프레이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스캇 버챔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뒤, 이안 킨슬러와 대니 발렌시아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 1점을 내줘 3대1로 쫓겼다.

위기에 몰린 한국은 2사 만루서 등판한 조상우(키움)가 라이언 라반웨이를 투수 뜬공으로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한국은 5회 7점을 뽑아 빅 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오재일이 우전 안타로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고, 오지환의 몸에 맞는 공과 허경민(두산)의 3루수 앞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서 후속타자 황재균의 1루수 앞 땅볼 때 악송구로 1점을 보탰다. 이어 박해민의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로 점수차를 5점 차로 벌렸다.

계속된 무사 2,3루서 한국은 강백호가 2타점 좌전 적시타로 8점째를 뽑았고, 김현수의 우월 투런포로 10대1로 달아났다. 그리고 7회 공격서 2사 후 김현수의 중월 2루타와 김혜성(키움)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오는 4일 같은 장소서 일본-미국전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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