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천 서구 루원시티에 초등학교 신설을 추진한다.
시는 루원시티 상업3용지 일부에 1만4천㎡ 규모의 초등학교 용지를 확보하도록 개발계획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루원시티 상업용지는 민간 사업시행자가 이곳에 대규모 오피스텔(6천 가구)을 건축할 계획이어서 신규 학령인구 유입이 불가피한 곳이다. 또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에 따라 300가구 이상의 오피스텔을 건축할 경우 학교용지를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당초 학교용지를 포함한 이 용지가 일반용지에서 상업용지로 바뀌면서 학교용지가 사라진 상태다. 이 때문에 인근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시는 시교육청, LH(한국토지주택공사), 민간 사업시행자, 주민대표 등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지난 5~7월 4차례에 걸쳐 ‘1만3천㎡ 이상 초등학교 1곳 신설’과 ‘학령인구 발생지 내 학교설립’ 원칙을 기준으로 협의를 해왔다.
협의 결과, 시는 학령인구가 유입할 상업3용지 일부에 초등학교를 신설할 수 있도록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시는 이달부터 주민 공람, 관계기관 협의,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초등학교 신설 계획을 포함한 개발계획 변경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가 시민이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했다. 이어 “소상공인 복합클러스터, 루원복합청사, 인천지방국세청 등 핵심 시설이 들어설 루원시티에 교육기반시설도 잘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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