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천제2의료원 설립을 본격화한다.
시는 제3회 추가경정 예산에 인천제2의료원 설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비 2억5천만원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 용역 기간은 오는 10월부터 1년간이다.
시는 이번 인천제2의료원 설립 추진 이유로 지난 7월 ‘2030 미래이음’ 정책 발표 후 균형적인 공공의료서비스 제공 및 코로나19 이후 감염병 대응, 의료취약계층 지원, 필수의료서비스 보장 등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을 들고 있다.
이번 용역은 인천제2의료원 설립을 위한 법적인 절차다. 현행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방의료원을 신설하려면 반드시 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한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인천의 의료자원 및 수요·공급 현황을 분석하고, 현재 인천의료원과 지역 내 공공의료기관의 기능 및 역할 정립, 인천제2의료원 입지분석 및 선정 등을 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청라국제도시 내 청라의료복합타운을 비롯해 송도국제도시의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세브란스 병원 등 지역 내 대형 민간병원 개원 예정에 따른 의료 환경 변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인천제2의료원의 기반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천의 특성에 맞는 인천제2의료원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한다.
시는 용역이 끝나면 결과물을 인천제2의료원 설립 허가를 위한 보건복지부 및 기획재정부에 근거자료로 활용 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용역의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해 전문가 및 시민단체, 인천시의회 등 모두 15명 이내의 인천제2의료원 설립 추진 자문위원회를 이달 중 구성할 방침이다.
안광찬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인천 시민의 건강권 확보와 의료안전망 구축 및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인천제2의료원의 최적의 모형을 찾겠다”고 했다. 이어 “인천제2의료원 설립은 물론 인천의 공공 보건의료체계를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제2인천의료원의 건립을 촉구하는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한 인천공공의료포럼은 지난 6월24일부터 36일간 진행한 제2인천의료원 건립 촉구 시위를 하며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대한적십자사 회장, 인천시 건강체육국장 및 행정부시장 등과 면담을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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