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탁구가 세계 최강 중국 ‘만리장성’의 높은 벽에 막혀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상수(삼성생명), 정영식, 장우진(이상 미래에셋증권)으로 짜여진 세계 4위 한국 탁구 대표팀은 4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마룽, 판전둥, 쉬신이 출전한 중국에 0대3으로 완패, 3ㆍ4위전으로 밀려났다.
지난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의 메달 확보를 목표로 이날 경기에 나선 세계 4위 한국에게 1위 중국은 ‘난공불락’의 철옹성이었다.
한국은 첫 복식 경기에 세계랭킹 1위인 이상수-정영식이 나서 33위 마룽-쉬신 조와 맞섰으나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0-3으로 허무하게 무너졌다.
이어 한국은 2단식에서 장우진이 판전둥과 3세트 듀스 접전을 벌이는 등 나름 분전했지만 역시 세트를 단 하나도 잡지 못하고 완패했다. 이어 3단식 이상수가 마룽에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 연속 두 세트를 따내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결국 2-3으로 져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역대 올림픽 중국전 상대 전적 4전 4패를 기록했다.
4강서 패한 한국은 6일 오전 11시 일본-독일전 패자와 동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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