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수원시장 후보’ 김희겸 재난안전관리본부장 “33년 공직 마치고 새 도전 나선다”

김희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김희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내년 지방선거에서 수원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희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33년간의 공직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김희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5일 “저에게 주어진 소명을 위해 꿈과 용기를 갖고 도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생을 공직 외길만 걷다가 이제 막상 떠난다고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공직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홀가분하기도 하고, 앞으로 새로이 펼쳐질 삶에 설레기도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 유신고 출신인 김 본부장은 1987년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경기도 보건복지국장, 이천시 부시장, 행안부 주민서비스과장과 기업협력지원관 등 중앙·지방정부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경기도에서 경제부지사, 행정2부지사, 행정1부지사 등 3개 부지사직을 모두 역임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 지난해 11월 경기도 출신 부지사 중 최초로 차관급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으로 선임, 코로나19 방역에 주력했다.

김 본부장은 “공직을 천직으로 알고 국가발전과 국민 행복을 위해 저에게 주어진 공직자로서의 사명을 다하고자 힘썼고 그만큼 보람도 컸지만 돌이켜보면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코로나19와의 지루한 싸움, 백신접종, 여름철 폭염 등 각종 재난 업무로 인해 고생하는 분들께 무거운 짐을 맡겨둔 채 저 혼자 떠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만남에는 헤어짐이 정해져 있고, 후회하면서 깨닫는 것이 인생이기에 아쉬움은 뒤로하고 공직에서의 아름다웠던 추억만 간직한 채 기꺼이 새로운 여정을 가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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