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 ‘전 도민 지급안’ 도에 요청…“재난지원금 목적 부합”

9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왕1)이 기자회견을 열고 ‘전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경기도에 요청하고 있다. 이광희기자
9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왕1)이 기자회견을 열고 ‘전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경기도에 요청하고 있다. 이광희기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9일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소득 상위 12%에 대해서도 경기도와 시ㆍ군이 분담해 지원하는 ‘전 도민 지급안’을 경기도에 공식 요청했다.

박근철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왕1)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정부의 소득 상위 12%를 제외한 5차 재난지원금 지급방식은 선별 작업을 위한 각종 행정 부담이 들뿐만 아니라 재난지원금의 10%를 기초지자체가 부담하게 돼 있어 시·군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며 “경기도의 재원 분담률을 높여 전 도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해줄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군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 시·군의 추가 재정 분담을 9대 1까지 높여줄 것도 제안했다.

박 대표는 추가 재원 규모에 대해 “경기도 전체인구를 1천380만명으로 보고 소득 상위 12%를 단순 인구수로 따져보면 약 166만명 정도 되는데 이들을 위한 도와 시ㆍ군의 추가 분담 재원은 약 4천150억원”이라면서 “경기도의 재정 상황과 추가 세수 등을 감안했을 때 ‘전 도민 지급안’을 위해 도 분담률을 높여도 도 재정에 무리가 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도는 이보다 앞서 ‘전 도민 지급안’을 제안한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의 건의와 이날 도의회 민주당 제안을 검토해 이번 주 중에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경기도 내 31개 시ㆍ군 자치단체장으로 구성된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지난 7일 “5차 재난지원금을 전 도민에게 지급하되 시·군 재정 여력에 따라 재원 일부를 도가 추가 부담해달라”고 도에 건의한 바 있다.

이광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