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서 도쿄의 감동 이어간다…프로배구 컵대회, 14일 개막

남녀 14개 팀 참가 16일간 열전…첫 주심요청 비디오판독제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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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가 2021-2022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 팀별 기량 점검과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선전의 감흥을 이어갈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를 오는 1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개막한다.

이달 29일까지 16일간 펼쳐질 이번 대회는 7년 만에 수도권에서 열리는 대회로 V리그 남녀 13개 팀에 남자부 국군체육부대를 포함 총 14개 팀이 참가한다. 여자부에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은 참가하지 않는다.

지난해 컵대회 성적에 따라 남자부 A조는 ‘디펜딩 챔피언’ 수원 한국전력을 비롯, 천안 현대캐피탈, 안산 OK금융그룹, 대전 삼성화재, B조는 2위 인천 대한항공과 서울 우리카드, 국군체육부대, 의정부 KB손해보험으로 짜여졌다.

또 여자부는 A조에 전년도 우승팀 서울 GS칼텍스를 비롯, 대전 KGC인삼공사, 김천 한국도로공사가 한 조로 묶였고, B조에는 2위 인천 흥국생명과 수원 현대건설, 화성 IBK기업은행이 편성됐다.

이번 대회에선 비시즌 동안 팀을 옮긴 선수들과 오랜만에 V리그에 복귀하는 선수들의 활약이 관심사다. 남자부서는 대한항공에서 삼성화재로 이적한 황승빈과 삼성화재에서 한국전력으로 이적한 김동영이 출전을 준비 중이며, 여자부는 KGC인삼공사의 이소영과 GS칼텍스 오지영이 이적 후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전력 서재덕, 흥국생명 김해란, 한국도로공사 하유정 등 오랜만에 코트로 복귀하는 선수들이 팬들을 찾아간다.

한편, 이번 컵대회에선 주심 요청에 의한 비디오판독 제도를 시범 적용한다. 이는 랠리 종료 시 주심이 최종 판정을 하기에 불명확한 상황이라고 판단될 때 요청하는 방식으로, 합의 판정에 따른 시간 낭비를 줄이고 보다 정확한 판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대회는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세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침에 맞춰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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