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실정 맞는 ‘광역교통체계 청사진’ 그렸다

경기도가 인구 유입에 따른 실제 광역교통량을 분석, 도로ㆍ철도 등을 연계한 경기도형 지역별 맞춤 교통체계를 만든다.

경기도는 12일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광역교통체계를 조성, 도내 광역교통문제 개선 효과를 극대화하는 ‘경기도 광역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도는 경기도 차원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이달까지 경기연구원 등을 통해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연구는 지속적 인구유입과 신도시 개발에 따른 도내 광역교통문제를 개선하고 중앙정부 광역교통계획에만 의존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도 자체적으로 지역실정에 맞는 실효성 있는 광역교통체계를 만드는 것이 골자다.

실제 교통량을 분석을 토대로 문제점을 도출한 결과, ▲서울 중심의 공간구조 ▲광역화로 인한 통근거리 및 통근시간 증가 ▲승용차 중심의 도로교통체계 유지 ▲대중교통 이용불편에 대한 개선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 내용은 경기도 거점 간 광역교통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발전 유도라는 비전을 설정, ▲이동이 편리하고 안전한 스마트 도로체계 구축 ▲경기도 지역 간 철도 네트워크 구축 ▲지역별 교통거점 및 연계교통체계 구축 ▲철도망 보완 BRT 체계 구축 등 4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는 광역교통 패러다임의 전환과 빠르고 편리한 경기도 광역교통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안의 결과다.

우선 이동이 편리하고 안전한 스마트 도로체계 구축차원으로 광역 간선도로 효율적 확충, 자율주행시대 대비 안전 도로 운영, 친환경·수익성 도로사업 추진 등이 과제로 제시됐다.

경기도 지역 간 철도 네트워크 구축방안은 지역 간 균형있는 철도 서비스 제공, 철도운영 적자 개선 및 운용 효율화, 철도시설 체계적 유지관리 등이 중점과제로 도출됐다.

지역별 교통거점 및 연계교통체계를 위해서는 GTX 복합환승시설의 지역 교통거점화, 원활한 환승을 위한 운영체계 정비, 효율적 연계교통체계 구축 등의 과제가 포함됐다.

철도망 보완 BRT 체계 구축 차원에서 철도 접근성 향상을 위한 BRT 체계 구축, 철도 수준 S-BRT 운영, BRT 운영 주체 및 재원분담 구조 재정립 등의 과제가 제안됐다.

특히 이번 연구는 도내 31개 시ㆍ군의 통행패턴과 교통량 등을 분석, 남서부(안양 등 8개 시ㆍ군), 남동부(성남 등 6개), 남부(수원 등 5개), 북동부(양평 등 3개), 북서부(고양 등 3개), 북부(의정부 등 6개) 등 모두 6개 권역으로 나눠 대안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박래혁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경기도 인구 유입과 신도시 조성 등 때문인 광역교통대책 마련을 위해 이번 용역을 추진했다”며 “교통문제를 개선하고 체계적인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연구에서 제시한 제도 개선방안은 정부에 법령개정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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